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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경찰, '야스쿠니 폭발음 사건' 한국인 용의자 체포

입력 2015-12-09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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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A급 전범 14명이 합사돼 있는 도쿄 야스쿠니 신사에서 지난달 폭발물이 터진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27세 한국인 남성이 오늘(9일) 오전 일본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도쿄를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정헌 특파원! (네, 도쿄입니다.) 이 남성이 일본에서 체포된 겁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체포된 한국인 남성은 스물 일곱 살 전 모씨 인데요.

오늘 오전 11시쯤 도쿄 하네다 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재입국한 뒤, 경시청에 곧바로 체포됐습니다.

전 씨는 지난달 23일 사건 직후 한국으로 돌아간 뒤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돼 왔습니다.

정확한 재입국 경위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는데요. 한국 외교당국은 전씨가 자발적으로 일본으로 간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일본 경찰은 어떤 혐의로 전씨를 체포한 건가요?

[기자]

일단 건조물 침입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폭발물 단속 벌칙 위반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일본 경시청은 야스쿠니 신사를 관할하는 고지마치 경찰서로 전씨를 데려갔는데요.

현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일본 언론은, 전 씨가 이번 사건에 대해 "잘 모르겠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앵커]

일본 경찰은 현재 어떤 증거들을 내세우고 있습니까?

[기자]

일본 언론은 신사 화장실에 떨어져 있던 담배꽁초와 전씨가 머물던 부근 호텔에서 발견된 담배꽁초의 DNA가 일치한 것을, 경시청이 확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신사 주변 CCTV에도 전 씨의 수상한 행동이 포착됐다는 건데요.

당시 폭발음이 들리기 30분 전부터 배낭을 멘 채 봉지 같은 것을 들고 화장실과 야스쿠니 경내를 배회하는 장면이 찍혔습니다.

사건 직후엔 빈 손으로 신사를 빠져나가 호텔로 향하는 모습도 담겼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앵커]

당시 화장실에선 한글로 쓰여진 건전지 등도 발견됐었죠?

[기자]

네, 일본 경찰은 한글 주의서가 붙은 건전지와 디지털 타이머, 화약으로 추정되는 물질이 담긴 파이프 등을 발견했습니다.

당시 화장실에서는 큰 폭발음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는데요.

사상자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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