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che) 성폭행으로 불구된 나영이, "범인은 벌레와 함께 60년 감옥 살아야" 판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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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으로 불구된 나영이, "범인은 벌레와 함께 60년 감옥 살아야" 판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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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9-09-28 23:43:43 | 수정 : 2009-09-28 23:5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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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KBS 1TV 시사기획 쌈이 지난 22일 전자발찌 제도 도입 1주년을 맞아 성범죄의 어제와 오늘을 조명하는 가운데 나영이 사건을 소개하면서 끔찍한 성폭행의 피해가 네티즌의 이목을 끌고 있다.

9살 나영이는 작년 말 학교에 나서는 길에 만취한 57세 남자에 이끌려 화장실에서 무차별 성폭행을 당했다. 당시 소녀가 반항하자 이 남자는 얼굴을 수차례 가격하는 것은 물론 변기에 밀어넣고 성폭행을 저질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2일 방송된 '쌈'에서 나영이의 아버지 김 모 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바지를 내리고 하라고 시키더란다. 그래서 나영이가 '못한다'고 하니까 주먹으로 얼굴을 그냥 사정없이 때렸다. 목을 조르고. 화장실 변기에다가 몇 번을 밀쳤던 것 같다. 그 충격에 애가 말을 하려 그래도 말이 안 나오더란다. 목을 졸라 가지고 애가 실신한 상태에서 그 뒤에는 어떻게 됐는지 자기도 모르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당시 사건 때문에 소녀는 영구적 항문 소실 및 괄약근 파열 영구적 회장루라는 의료적 판단을 받았다. 항문과 대장, 생식기의 80%가 영구적으로 훼손돼 회복이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김 씨는 '쌈'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7시간인가 8시간인가 수술을 했다. 대수술을 했다. 그래서 지금 현재는 대장에서부터 항문까지 없다. 늘어져 내려온 것이 항문하고 여자 생식기가 다 찢어져서 살이 헤져서 대장이 쏟아져 나온 것이다. 그래서 소장 끝을 잘라서 배꼽 옆으로 뽑아내고 나머지는 직장이니 대장이니 없다"고 말했다.

끔찍한 사건이었지만 재판부는 남자가 만취상태임을 감안해 '심신미약' 판정으로 12년 형을 선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나영이의 아버지는 '쌈'과 인터뷰에서 "가슴이 아프다. (12년형 선고로는)그런 범죄 안 없어진다. 정말 사형 아니면 무기징역을 줘야한다"며 통탄했다.

시청자들 역시 자라는 소녀에게 끔찍하고 잔혹한 짓을 저지른 인면수심 남성에 강한 비난을 쏟아내면서, 12년 형을 구형한 재판부에 대해서도 형량이 너무 낮다며 공분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심리치료를 받은 나영이는 그림을 통해 범인에 대한 끔찍한 내면의 상처를 드러내고 있었다. 나영이는 "'납치죄10년, 폭력죄 20년, 유기 10년, 주머니 이렇게 달게 한 것, 인공장치 달게 한 것 20년해서 합이 60년의 징역을 살게 해야 한다"고 판결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 범인의 밥에는 흙을 뿌려야 하고 감옥에서 벌레와 함께 살도록 해야 한다고 말해, 당시 사건으로 인해 받은 충격이 얼마나 큰지 그대로 드러냈다.


방송연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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