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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정부, 야스쿠니 사건 한국인 연루여부 일단 확인 거부

수사중이라며 일반론 전제로 "공조요청하고 법·증거 따라 수사"
"테러나 게릴라 혐의 있는지 경시청이 수사 중"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야스쿠니(靖國) 신사에서 폭발음이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수사 공조요청을 하고 법과 증거에 기반을 두고 적절하게 수사를 진행하는 것이 일본의 방침"이라고 3일 말했다.

그는 이날 총리관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외국에 있는 인물이 이번 사건에 연루됐다는 혐의가 분명하면 외교 경로를 통해 그를 넘겨달라고 요청할 계획이 있느냐는 물음에 일반론을 전제로 이같이 답변했다.

야스쿠니신사 폭발음 수사하는 일본 경시청
야스쿠니신사 폭발음 수사하는 일본 경시청(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3일 오후 일본 도쿄도(東京都) 지요다(千代田)구 소재 경시청 청사 입구에 경계 근무자가 배치돼 있다. 경시청 공안부는 지난달 23일 야스쿠니(靖國)신사에서 폭발음이 발생한 사건에 관해 수사 중이다.

그러나 스가 장관은 일본에 머물다 한국으로 출국한 남성이 이번 사건에 관여했을 가능성을 시사한 일본 언론의 보도에 관해서는 수사가 진행 중인 것을 이유로 사실 확인을 거부했다.

그는 "테러·게릴라인지를 포함해 경시청이 수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불밝힌 일본 경시청
불밝힌 일본 경시청(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3일 오후 일본 도쿄도(東京都) 지요다(千代田)구 소재 경시청 청사 사무실에 전등이 켜져 있다. 경시청 공안부는 지난달 23일 야스쿠니(靖國)신사에서 폭발음이 발생한 사건에 관해 수사 중이다.

교도통신은 지난달 23일 오전 야스쿠니 신사의 화장실에서 폭발음이 발생하기 약 30분 전부터 인근 폐쇄회로(CC) TV에 찍힌 남성이 한국인이며 그가 이미 한국으로 돌아간 상태라고 수사 관계자를 인용해 3일 보도했다.

사건 직후 화장실에서는 타이머와 화약으로 추정되는 물질이 담긴 금속 파이프 묶음 등이 발견됐다.

야스쿠니 신사에서 경비 중인 경찰관(AP=연합뉴스 자료사진)

sewonle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5/12/03 12:3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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