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신문>은 16일, ‘베트남 전쟁 시 “한국군 병사가 성폭행”, 여성들 호소‘라는 제목으로 월스트리트 저널의 ’의견 광고‘를 인용하는 듯 아래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이 기사를 얼핏 보면 마치 월스트리트 저널이 의견형태로 위와 같은 내용을 보도한 듯 한 느낌을 준다. 그러나 의견 광고는 의견(opinion)형태의 ‘광고’일 뿐 월스트리트 저널의 ‘기사’도 아니고 편집방향과는 전혀 무관하다.
<아사히신문>의 관련 기사는 한국, 중국 등이 주장하는 일본에 의한 위안부 피해에 대하여 항의하는 한국도 역시 같은 죄과가 있어 위안부에 대한 피해보상을 주장할 입장이 못 된다는 의미가 담긴 편집한 내용의 기사다.
한편 2001년 5월, <연합뉴스>는 ‘베트남, “베트남전 양민학살 조사 반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베트남에서 잘못한 일이 있으면 조사하자는 여론에 대해, 베트남 정부는 이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음을 전했다. 오히려 “당시의 당사국들이 더욱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전쟁의 상처를 치유해야 한다”며 밝혔음을 보도했다.
즉, 한국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한 발전을 기대하고 주문했다.
이 기대 후 13년이 지난 2014년 말, 베트남 통계청(GSO)에 따르면 베트남은 2014년 1천500억 달러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는데 이 가운데 한국의 삼성전자(베트남) 단일 업체에 의한 부분만 263억 달러, 이는 베트남 총 수출실적의 17%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