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노컷뉴스 정병일 기자]
한국인들이 사는 지역은 전세계 80%이상
10월 5일은 '세계 한인의 날'이다.
한국인의 디아스포라(이산, 離散)는 멀리 조선 시대인 19세기 말부터 시작돼 1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이어져 왔다. 이에 따라 나라 밖으로 나가 사는 재외동포는 지난해 말 현재 181개국 718만 4872명에 이르는 것으로 최근 외교부가 집계했다.
유엔 회원국 193개국과 국제적 승인을 받지 못한 국가들을 포함해 전 세계 국가를 220개국 정도로 보면 한국인들은 지구촌 80% 이상의 지역에 퍼져있는 셈이다.
또 재외동포의 숫자도 행정자치부가 집계한 지난 8월 현재의 주민등록 기준 국내 거주자 5098만 5560명의 14%에 달하는 규모로 많아졌다.
재외동포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나라는 중국으로, 전체의 36%인 258만 6천 명이 산다. 이런 통계는 조선족 동포들을 포함하는데 따른 것이다.
다음으로는 미국이 223만 9천 명, 일본 85만 6천 명, 러시아를 포함한 유럽지역 62만 7천 명, 동남아와 호주권을 포함하는 남아시아태평양 지역 51만 명, 캐나다 22만 4천 명, 중남미 지역 10만 5천 명, 중동지역 2만 6천 명, 아프리카 지역 1만 2천 명의 순이다.
재외동포의 수는 지난 71년 70만 3천 명에서 지속적으로 늘어 76년 101만 6천 명으로 100만 명을 넘어섰고 86년 200만 명을 돌파한 뒤 조선족 동포들이 재외동포로 산입되기 시작한 91년에 483만 2천 명으로 껑충 뛰었다.
이어 95년에 522만 9천 명, 2003년 633만 7천 명, 2007년 704만 명으로 늘었고 2009년 세계금융위기 국면에는 700만 명 이하로 잠시 줄었다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 현재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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