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시간 : 2015년 09월 21일 18:00:40
"위안부 어마어마한 돈 벌었다" 고대 교수에 "정신 챙겨라"
수업중 상습적 망언한 고대 교수에 네티즌들 분노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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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5-09-19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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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spotnews@dailian.co.kr)
▲ 대학 교수가 수업시간에 위안부는 성노예가 아니라는 발언을 해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014년 11월 고려대 대나무숲에 한 학생이 올린 글 캡처.

대학 교수가 수업시간에 위안부는 성노예가 아니라는 발언을 해 공분을 사고 있다. 네티즌들은 수업 중 상습적으로 ‘망언’을 한 해당 교수에 대한 징계를 요구하고 나섰다.

정안기 고려대 경제연구소 연구교수는 지난 15일 ‘동아시아 경제사’ 수업시간에 “위안부는 성노예가 아니다. 어마어마한 돈을 벌고 있었고 몇 달만 일하면 고국으로 돌아갈 비행기삯을 구할 수 있었지만 남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 당시엔 모두가 친일파였다”며 “당시 시대상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고, 다음 수업시간에는 아베 담화를 옹호하는 내용의 칼럼을 복사해 학생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한편, 정 교수는 지난해에도 수업 시간 유사한 발언을 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지난해 11월 6일 페이스북 페이지 ‘고려대학교 대나무 숲’에 한 익명의 학생은 “2학기 정안기 교수님의 ‘경제학개론’ 수업에서 (교수님이) 식민사관을 가지고 계셨고 그것을 수업시간에 이야기하신다”면서 “‘일본이 우리나라를 수탈했다고 하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니고 일본은 우리나라 발전에 도움을 주었다’거나 ‘야스쿠니신사가 왜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다’는 식으로 발언을 하셨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교수파면까지 검토해야 할 사항이라며 공분했다. 네이버 아이디 'yed***'은 “한국인의 얼이 깃든 학교 이름을 가지고 그 이름에 대한 책임을지지 않는다면 이것은 교수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닌 고려대학교의 문제”라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 'ho**'은 “스펙만 챙길 것이 아니라 정신도 챙겨야 한다”고 말했고, 'un**'은 “학생들에게 올바른 교육자의 모습을 보이지 못한 데 대해 학교측에서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데일리안 = 스팟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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