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카자흐스탄에서 막을 내린 세계유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이 예의를 지키지 않는 등 꼴사납게 굴었다는 비판 기사가 일본에서 나왔습니다. 예의를 중시하는 스포츠인 유도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일본이 발끈하고 있습니다. 3일 한중일 삼국지입니다.
일본의 일간겐다이는 3일 ‘세계유도단체전에서 한국대표가 보인 무례한 행동’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 유도 남자대표팀 선수들을 비판했습니다.
신문은 한국 남자대표팀이 대회 마지막 날 열린 단체전에서 유도에서는 있을 수 없는 무례한 행동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신문은 “유도 시합에서는 체육관에 입장할 때나 경기 전후에는 상대방에게 경의를 표하며 절을 한다”면서 “한국선수들은 그러나 5명이 일렬로 늘어선 뒤 제대로 절을 하지 않거나 잠깐 고개를 숙일 뿐이었다. 한국선수들은 이기느냐 지느냐에만 몰두하는 등 무례하게 행동했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은 “일본에서 이처럼 무례하게 굴었다면 출전 등록에서 제외될 수도 있다”면서 “나라를 대표한다는 선수들이 이러다니, 한국에서는 유도의 정신을 누구도 가르치지 않는가”라고 힐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서서하는 경례는 허리를 편 채 허리를 30도 이상 꺾어야 한다는 예법도 설명했네요,
기사를 놓고 일본 네티즌들은 한국 선수들에게 “역시 동방무례지국” “다른 행성에서 온 사람들. 새삼스럽게 화내도 소용없어” “유도의 품격을 떨어뜨리는 한국은 이제 유도를 하지 말라”라며 악플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한국유도는 이번 대회에서 금2·동3으로 종합 3위에 올랐습니다. 일본은 금6·은4·동5으로 종합 1위를 차지했습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한중일 삼국지는 한국과 중국, 일본 네티즌들의 상대국에 대한 실시간 반응을 담는 코너입니다. 지리적으로는 가까운 이웃 국가이지만 역사적으로는 결코 반갑지만은 않았던 한중일. 21세기 인터넷 시대에도 이들의 애증 어린 관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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