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필리핀 성매매 '황제관광' 200여 명 적발

등록 2015.08.27 09:29 / 수정 2015.08.27 09:47

 

[앵커]
필리핀에서 한국인 남성을 상대로 성매매를 알선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승용차와 운전사, 숙소까지 제공하는 이른바 '황제관광' 이었는데 적발된 남성이 200명이 넘습니다.

이성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필리핀의 한 풀 빌라. 노출이 심한 옷을 입은 여성 20여 명이 남성들에게 선보이듯 차례로 일어났다 앉습니다. 한국인 남성과의 성매매를 위해 대기하고 있는 필리핀 여성들입니다.

35살 지 모씨와 34살 김 모씨는 국내 인터넷 카페에서 해외 성매매를 원하는 남성들을 모았습니다.

이들은 남성 1인당 2박3일에 110만원, 3박4일에 160만원을 받고 해외 원정 성매매를 알선했습니다. 풀 빌라와 승용차, 운전기사까지 제공하는 이른바 황제관광이었습니다.

지씨 등은 황제관광으로 지난해 1월부터 지난 4월까지 14억원을 챙겼습니다.

경찰관
"해외 여성과의 성매매를 하고 관광 겸 하기 때문에 상당히 비용이 그렇게 비싸지 않은 측면을 활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남성들은 대학생과 의사, 약사, 공무원 등 직업도 다양했습니다. 심지어 친구 서 너 명이 함께 황제관광을 하는 등 원정 성매매가 성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지씨를 구속하고 필리핀에 있는 공범 김씨를 쫒고 있습니다. 또 성을 매수한 24살 박 모씨 등 207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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