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서한국 여자농구팀경기 매너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면서 혐한 감정을 불러온 '제 2의 태권도 사태'로 진전할 양상을 보이고 있다.
논란의 발단은 지난 7월 26일(한국시각) 러시아 비드노이에서 열린 19세 이하(U-19)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 한국과 대만 경기이다.
한국이 리드하던 상황속에4쿼터 종료 3분 14초를 남겨둔 시점. 대만이 역공을 펼치자 한국 선수가수비하는 과정에서 팔로대만 선수의 배를 가격했다.
심판은 바로 반칙을 선언했고 대만 선수는 통증을 호소하며 한동안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 했다.
결국한국이 78대 67로 승리하면서 13위를, 대만은 14위를 기록했다.
경기가 끝나고 한국팀의 거친 수비에 대한 비난이 일어났고 한 달이 지난 시점까지온라인을 중심으로 계속되고 있다.
인터넷에는 당시 장면을 편집한 영상이 '또다시 한국팀이냐'는 제목으로확산됐고 '농구는 격투기가 아니다', '한국인은 세계스포츠대회에 참가할 자격이 없다'는 일본 누리꾼들의 댓글도 덩달아 달렸다.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 PTT에는 '한국은 10년래 최약체다' 등의 글이 인기를 끌고 있다. 반면 '너무 그러지 말자', '우리도 약체다'는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또' 한국팀이냐는 말은 지난 2010년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언급하는 것으로 보인다.
당시 대만 태권도 국가대표선수 양수쥔이 베트남 선수에 앞서고 있던 상황에서 '장비 규정 위반'으로 실격패를 당했다.
이러한 결정이 논란이 되면서대만내 한국 상품 불매운동이 일어나고 태극기를 불태우는 등 반한 감정이 확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