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朴, 열병식에 참석해야 할 5가지 이유"…참석 압박

 

[앵커]
중국은 시진핑 집권 이후 최대 행사인 9월 3일 열병식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공기의 질까지 조절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중국 언론들은 박 대통령의 열병식 참석을 확신하며, 박 대통령이 꼭 참석해야만 하는 이유까지 거론하고 있습니다.

이태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음달 3일 중국 전승절 기념 열병식이 열리는 베이징 천안문 광장. 새 페인트 칠에, 전망대도 설치하며 단장에 들어갔습니다.

낡은 자동차 21만대를 폐기하고 자동차 2부제를 시행하는 등 스모그없는 푸른 하늘 조성에도 들어갔습니다.

사상최대 규모로 열리는 이번 열병식에 중국은 50여개국 정상에 초청장을 보냈습니다.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참석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중국 언론들은 미국이 한중 관계가 갈수록 좋아지는데 불안해하고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참석을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주원후이 / 정치전문가
"박 대통령의 전승절 참석은 미국에 죄를 짓게 되고 불참은 중국에게 죄를 짓는 겁니다. 결정에 어려움을 겪을 겁니다."

중국 환구시보는 박 대통령이 전승절에 참석해야 할 5가지 이유를 꼽았습니다. 중국이 한국의 최대 무역 파트너이자, 항일 전쟁의 전우인 점, 또 중국이 한반도 문제에 있어서 중요한 당사국이자 조정자라는 점, 독립적인 한국 외교의 필요성 등을 이유로 박 대통령이 반드시 참석해야 한다는 겁니다. 

특히, 북한 김정은의 참석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중국이 한국과 북한의 고위 지도급 접촉을 성사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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