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구의원이 일본대사관에 오물을 투척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5일 서울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이기영(71) 전 강동구의회 의원은 지난 4일 오후 1시20분쯤 종로구 중학동 주한 일본대사관 건물 건너편에서 "일본은 독도를 넘보지 말고 우리 땅 대마도를 반환하라"고 적힌 전단을 소지한 채 정문을 향해 인분이 담긴 비닐봉지를 던졌다.
다만 비닐봉지가 터지지 않아 안에 담겨있던 인분이 흘러나오지는 않았다.
이씨는 손에 쥐고 있던 나머지 인분봉지를 마저 던지려고 했으나 경찰에 제지당하고 현장에서 체포됐다.
경찰은 이씨를 10만원 안팎의 벌금을 받게 되는 즉심에 넘겼다.
이씨는 지난해 2월에도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주장하며 같은 장소에 오물을 투척한 바 있다.
현재 일본대사관은 재건축을 위해 인근 건물로 임시 이전을 해 기존 건물은 텅 빈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