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인식 없는 일본 여성지, 강제징용사실 빼고 미화하기 바빠

일본 여성주간지 `여성자신`은 군함도 관련 기사에 역사적 사실은 빼놓은 채 군함도를 미화하고 있다.
일본 여성주간지는 강제징용에 관한 내용은 빼놓은 채 '인구밀도가 세계 최대인 미래도시였다'며 군함도를 미화하고 있다.

9일 일본 여성주간지 '여성자신'은 알고 싶은 군함도의 역사 '전성기는 세계 최대 인구밀도'란 기사를 내보냈다.

'찌라시 언론'이기에 큰 기대를 하는 것 자체가 무리일지 모르겠지만, 당시 군함도의 인구가 왜 세계 최대였을지 이해조차 없는 기사를 당당히 내보냈다.

기사에는 전범 기업 "미츠비시가 최첨단 기술을 투입해 탄광 노동자 가족과 미츠비시 임직원의 이주로 인구가 증가했다"며 강제로 끌려가 노예처럼 일한 피해자들의 언급은 단 한마디도 없었다.

이어 "일본 최초로 고층 주택이 세워진 후 학교 등이 들어서 주민들은 불야성처럼 불빛이 켜진 군함도를 다른 세계라고 생각했다"며 "그 흔적은 귀중한 문화유산"이라고 미화했다.

더욱 황당한 사실은 이런 어이없는 기사를 좋아하는 수가 약 3000개에 육박하고 있는 것과 일본 포털 라이브 도어에 '화제의 뉴스'로 랭크되어 있다는 것이다.
일본 포털 라이브 도어에 `화제의 뉴스`로 랭크되어 있다.
기사를 본 일본 네티즌들은 별다른 의견 없이 기사를 공유했고, 한 네티즌은 군함도 관련 한국과 일본 측 기사를 모아 사람들의 이해를 돕기도 했다.

군함도는 지난 5일 독일 본에서 열린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가 결정됐다.

일본 수석대표는 한국인 강제노역과 관련해 "1940년대에 일부 시설에서 수많은 한국인과 여타 국민이 본인의 의사에 반해 동원돼 가혹한 조건에서 강제로 노역했다"고 말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여성자신, 라이브 도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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