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위안부 피해 김복동 할머니, 평생 모은 5000만원 기부

수정: 2015.06.24 20:58
등록: 2015.06.24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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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성폭력 피해자를 위한 장학금 전달하는 김복동 할머니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184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수요시위에서 김복동 할머니가 전시 성폭력 피해자를 위한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뉴시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89) 할머니가 전시 성폭력 피해자들을 위해 써 달라며 전재산 5,000만원을 쾌척했다.

김 할머니는 24일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184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집회에서 나비기금 후원금 전달식을 갖고 5,000만원을 기부했다. 나비기금은 2012년 3월 8일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전시 성폭력 피해여성들을 돕기 위해 마련한 기금이다. 만 14세에 위안부로 가서 중국 광둥 등지로 끌려 다니며 고통을 겪은 할머니는 1992년 정부에 피해자 등록을 한 후 비엔나세계인권대회 등에 참석해 평화와 인권을 외치는 활동을 이어왔다. 최근에는 국제언론단체가 선정한 ‘자유를 위해 싸우는 영웅 100인’에 세계 저명 인사들과 나란히 소개되기도 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집회

김복동 할머니.

채지선기자 letmekno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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