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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협 "日, 늦기 전에 과거사 문제 결자해지해야"

'과거사 해결없이 상생은 없다'
'과거사 해결없이 상생은 없다'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긴급 기자회견'에서 김복동(앞줄 왼쪽 네 번째), 길원옥 할머니 등 참석자들이 일본군 위안부 및 대일 과거사 청산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5.6.23 mon@yna.co.kr
"광복절 아베 담화에 과거사 반성·재발 방지 들어가야"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아 국내 시민단체들이 양국 상생의 기본전제 조건으로 일본의 과거사 청산을 거듭 강조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와 한일시민선언실천협의회는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일본은 한일 관계의 새 막을 열려면 더 늦기 전에 과거사 문제를 결자해지하라"고 촉구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한일수교 50주년 리셉션 축사에서 "과거사의 무거운 짐을 화해와 상생의 마음으로 내려놓을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양국 관계에서 과거사 청산 문제를 간과할 수 없음을 강조한 바 있다.

정대협은 "과거사 문제를 거론한 박근혜 대통령과 달리 아베 총리의 리셉션 발언을 보면 과거사 문제는 싹둑 잘라 실망스럽다"며 "가시적 성과를 내야 한다는 정부의 성급함과 무원칙한 외교정책 때문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정대협은 "청산되지 못한 과거사는 허울뿐인 화해와 상생을 위해 내려놓을 수 있는 짐이 아니다"라며 "해결하고 청산해야 할 당면 과제로 정치적 타협과 가시적 성과를 위한 제물이 될 수 없다"고 못박았다.

윤미향 정대협 상임대표는 "박 대통령이 발언 중 '내려놓을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자'는 부분에 방점을 찍고 있었으면 한다"며 "하지만 최근 양국 외교가 진행되는 과정을 보면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정대협, '과거사 해결하라'
정대협, '과거사 해결하라'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긴급 기자회견'에서 김복동, 길원옥 할머니 등 참석자들이 일본군 위안부 및 대일 과거사 청산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5.6.23 mon@yna.co.kr

이어 "양국 정부가 화해와 상생하려면 위안부 문제를 비롯해 과거 역사에 대한 책임을 명확히 져야 한다"며 "광복절을 앞두고 발표되는 아베 담화에 과거사에 대한 반성과 재발방지 조치가 꼭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는 "일본 정부는 과거사를 깨끗이 청산하고 법적으로 사죄해 우리들의 명예를 회복시켜달라"며 "정부도 우리 늙은이들이 몇십년 동안 이곳에 앉아 아우성을 쳐도 해결하지 못했던 문제를 이번에는 해결해달라"고 호소했다.

역시 위안부 피해자인 길원옥 할머니도 일본을 향해 "그 사람들이 무릎 꿇고 사죄하는 것을 봐야 하는데 쉽게 하는 사람들이 아니다"라며 "세상이 바뀌었으니 회개하고 사죄하는 모습을 봤으면 좋겠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이날 일본 시민단체 '한일관계재설정캠페인'도 메시지를 보내 "아베 총리는 축사에서 식민지배 역사나 위안부 등의 현안은 완전히 무시했다"며 "공허한 우호를 연출할 것이 아니라 성실한 과거 청산을 하라"고 촉구했다.

ses@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5/06/23 15:4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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