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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
한국, MSCI 선진지수 검토 대상에서 빠진 이유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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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한국 증시가 모간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시장 지수 편입의 검토(관찰) 대상에도 오르지 못했다.
10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MSCI는 9일(미국 현지시간) 한국 증시의 MSCI 선진지수 편입 검토대상 포함 여부에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지난해 6월 검토 대상 목록에서 제외된 이후 올해에도 변화가 없는 셈이다.
MSCI 선진지수에 편입되기 위해서는 검토대상 목록에 포함된 이후에야 본격적인 승격 검토 작업을 받을 수 있다. 사실상 한국 증시의 선진시장 승격은 상당 기간 뒤로 밀려났다고 볼 수 있다.
금융당국과 거래소 등은 MSCI 선진지수 검토 대상에 다시 포함되기 위해 외국인 투자환경 개선 노력 등을 MSCI 측에 전달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보지 못하게 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한국뿐만 아니라 대만 시장도 선진시장 관찰대상국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중국 A주의 MSCI 신흥시장 편입도 보류됐다"며 "대만과 중국 상황 등을 고려할 때 한국도 최악의 경우는 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만과 중국 시장 등도 기존과 상황이 달라지지 않은 만큼 최악의 상황은 모면했다는 얘기다.
이 관계자는 "한국의 선진국 시장 편입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한국이 MSCI 선진국 시장으로 승격되는 것은 상당히 먼 미래의 이슈가 됐다"며 "달러-원 야간선물 시장 개설과 위안화 직거래 등에 이어 획기적인 외국인 투자환경 개선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MSCI는 중국 A주의 신흥국 지수 편입과 관련해 몇 가지 중요한 문제가 해결되면 추후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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