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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日 정상 등 속속 도착…G7 정상회의 개막
(베를린=연합뉴스) 고형규 특파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등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독일에 속속 도착하면서 사실상 올해 G7 정상회의의 막이 올랐다.
오바마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오전 뮌헨 공항에 안착하고 나서 헬기로 회의가 열리는 크륀 지역으로 이동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도 우크라이나 방문을 마치고 하루 앞선 전날 도착했다.
이들을 포함해 의장국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 등 7개국 정상들은 8일까지 이틀간 성(城)엘마우호텔에서 G7 회의를 열고 기후변화 대책, 에볼라 퇴치, 노동현장 안전 증진, 기아 해결, 여성권리 증진, 테러 대응 등을 주요 이슈로 논의한다.
그러나 이들 의제보다는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우크라이나 사태 해법, 자유무역협정 같은 현안에 관한 논의 양상이 더 주목받을 전망이다.
G7 정상은 8일 회의를 마치고서 내놓을 공동성명을 통해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의를 앞두고 뮌헨에선 3만여 명이 참여한 G7 반대·비판 평화행진이 있었고, 회의장 주변 마을에서도 세계 각국에서 모여든 수천 명이 범대서양무역투자동반자협정(TTIP) 반대 등을 주장하며 G7 회의에 맞섰다.
올해 G7 정상회의에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제재 차원에서 2년 연속 초청 대상에서 제외된 러시아(G8)를 빼고 의장국 독일과 미국, 일본 외에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캐나다 정상이 참석한다.
또 글로벌 의제 논의를 위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등 주요 국제기구·기관 수장들과 더불어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일부 국가 정상들 및 이라크 총리도 가세할 예정이다.
uni@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5/06/07 17:0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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