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네일업계 심층 취재와 사상 첫 한글판 서비스로 화제와 논란을 불러일으킨 뉴욕 타임스가 같은 기사를 종이신문 1면 톱으로 올려 관심을 끌고 있다.
뉴욕 타임스는 10일자 A섹션 프런트면에 문제의 기사 리드문을 전면 배치하고 본기사를 20면에 실었다. 이 기사는 뉴욕 타임스가 14개월에 걸쳐 20여명의 취재 조사 인력을 동원한 탐사보도로 지난 7일과 8일 인터넷판에 1, 2편으로 나눠 먼저 소개됐다. 2편 기사는 종이신문 11일자로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기사는 특히 한글판과 중국어 스페인어 등 4개 국어로 동시에 서비스해 비영어권 독자들까지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다. 취재에 참여한 뉴욕 한국일보 함지하 기자는 "인터넷판에 대대적으로 소개된 기사임에도 1면 톱으로 배치한 것은 그만큼 기사의 중요도가 크다는 것을 말해준다. 종이신문을 통한 또다른 파급 효과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10일 현재 인터넷판 프런트면에는 2탄 기사가, 뉴욕 메트로면에는 1, 2탄 기사가 한꺼번에 올려진 가운데 네티즌들의 댓글이 2000개가 넘는 등 보기 드물 만큼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번 기사는 메트로 부서가 주도한 것으로 뉴욕 타임스는 퓰리처상 후보 추천을 추진하는 등 내부적으로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 한인사회는 타임스가 한글판 서비스 등 한국인 독자들을 고려한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한인 네일업계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으로 곤혹스러운 표정이다.
특히 1탄 기사는 뉴욕 네일 시장의 70~80%를 차지하고 있는 한인 네일업계가 인종별 계급제를 시행하고 타민족 종업원들의 인권을 무시하고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대우를 한다고 보도해 한인업계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2탄 기사의 경우, 유독성의 화학 약품이 주종을 이루는 네일 제품으로 인해 미용사들이 '건강 사각지대'에 놓였다는 내용이 주안점을 이루고 있지만 이로 인해 고객 감소와 부정적인 이미지를 드리우는 등 네일 업계를 주도하는 한인 비즈니스에 악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뉴욕=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