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지배를 받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는 일부 한국인들>
 
 백년이 다 되어 가는 과거의 불행한 시기(일제 시대)를
 살아보지도 않은 현재의 많은 韓國人들이 다소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수탈했다…학교 교육도 日本사람들과 차별했다…
 똑같은 일을 했는데도 日本사람보다 못한 처우를 해줬다…
 
 이런 불만들인데, 열거하자면 한도 끝도 없다. 그렇다면,
 식민지배를 당한다는 것은, 식민지배를 하는 쪽(日本)과
 똑같은 혜택과 처우를 누려야 하는 것이라고 현재의
 韓國人들은 생각하고 있는 셈이 된다.
 
 과거 유럽 열강의 식민지배를 받은 튀니지, 알제리, 콩고,
 인도네시아 등의 국민들이 이제 와서, 과거 자신을 지배
 했던 국가(프랑스, 네덜란드 등)를 향해, 당시 그들(프랑
 스, 네덜란드 등) 국민들이 누렸던 각종 교육 혜택이나
 임금 처우를 똑같이 안해줬다는 이유로 여태 증오하고
 비난하고 있다는 소리는 못들어 본 것 같다.
 
 우리가 비교해야 할 대상은, 우리와 똑같은 처지(被식민)
 에 놓였던 튀니지, 알제리, 콩고, 인도네시아 같은 나라
 의 당시 백성들 수준이지, 결코 지배하는 입장이었던 日
 本 등 열강 국민들 수준이 아니다. 식민지배를 받는 사
 람들(朝鮮)이, 자신을 지배하는 나라 사람들(日本)과 똑
 같은 혜택과 처우 누리기를 기대하는 것 자체가 非현실
 적이다.
 
 차라리 옛날 朝鮮人들은 식민지배를 받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고 있었을 것 같다. 그런데, 세계사 등
 역사 공부도 훨씬 많이 했을 현재의 많은 韓國人들이
 이러한 非현실적 사고에 사로 잡혀, 끝모를 증오와 비난에
 휩싸여 있는 것은 뭔가 이상하다.
 
 수탈했다…
 학교 교육도 日本사람들과 차별했다…
 똑같은 일을 했는데도 日本사람보다 못한 처우를 해줬다…
 
 이렇게, 이미 지나간 피해나 손해 하나를 참지 못해 지금
 에 와서까지 증오와 독기를 품고 살아갈 정도로 '의롭고
 강건한' 우리 민족이, 왜 100년 전에는 그토록 맥없이 나
 라를 빼앗긴 것인가? 100년 전에는 없었는데, 해방 이후
 갑자기 '의로움과 강건함'이, 땅에서 솟아나 지금에 이르
 게 된 것인가? 이러한 '이상한 현상'에 대한 스스로의 규
 명 작업부터 해놓고 상대(日本)를 증오하거나 비난해도
 늦지 않을 것이다.
 
 '반성' 하나 없는 '증오'와 '비난'이 계속되면, 최악의 경
 우, 남들 눈에는 '非현실적 고집'이나 '억지'로만 비쳐질
 가능성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 최근 국제적으로 회자되
 는 '韓國 피로감' 현상은 그 조짐이라고 볼 수 있다.
 
 현재 상태를 놓고 보면, 둘 중 하나는 분명해 보인다. 튀
 니지, 알제리, 콩고, 인도네시아 등의 국가들이 '바보'이
 거나, 韓國이 아주 '특별(유별)'나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