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1주기 이후 첫 주말을 맞아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린 가운데 집회 참가자와 경찰 사이에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경찰 추산 6천 명, 주최 측 추산 만 명인 집회 참가자들은 서울광장에서 열린 추모집회가 끝난 뒤 세월호 희생자 분향소가 있는 광화문광장 앞에서 경찰 차 벽에 항의하고 경찰통제선을 해체하려다 경찰과 충돌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지금까지 유족 15명을 포함해 22명이 불법 집회·해산 불응 등 혐의로 검거돼 서울 노원경찰서 등으로 연행됐고, 경찰은 캡사이신 최루액과 물대포 등을 쏘며 해산 명령을 내렸습니다.
앞서 오늘 오후 3시 20분에는 서울광장에서 주최 측 추산 2만 명, 경찰 추산 만 여 명이 모인 가운데 범국민대회가 열려 유족 대표들 발언과 추모 시 낭송, 공연 등이 진행됐습니다.
참가자들은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동시에 정부에 세월호 선체 인양과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 폐기를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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