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호주 시드니에서 20대 한국인 남성이 실종 닷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현지에서 취업과 어학 연수를 병행하는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에 참가하던 중 참변을 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조수현 기자입니다.
[기자]
호주 시드니 시내에서 27살 김 모 군이 실종된 건 현지 시각으로 지난 13일 새벽.
회식 후 귀가하기 위해 홀로 택시를 탔는데, 한 카지노 부근에서 내리는 게 마지막으로 확인된 행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닷새 뒤, 김 군은 시드니 인근 존스베이 해안에서 차가운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김 군은 지난해 2월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호주에 입국해 식당 아르바이트와 영어 공부를 병행하며 지내왔습니다.
[인터뷰:이휘진, 주시드니 총영사관 총영사]
"호주에 워킹홀리데이로 오게 되면 보통 1년 있거든요. 연장해서 좀 더 있는 것 같아요. 지금까지 식당에서 일을 해왔습니다."
일단 자살보다는 타살일 가능성이 커보이는 가운데, 현지 경찰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곧 부검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주시드니 총영사관 측도 경찰에 신속한 수사를 요청하고 김 군 가족을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휘진, 주시드니 총영사관 총영사]
"(김 군 가족에게) 경과에 대해 알려드렸고, 경찰하고 계속해서 협조하고 있습니다."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 참가자가 참변을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앞서 지난 2013년 11월에는 워킹홀리데이에 참가 중이던 한국인 여대생이 브리즈번 도심에서 현지인에게 이유 없이 살해당했습니다.
YTN 조수현[sj102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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