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고서전서 위안부 초상화 발견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에 강제로 끌려간 한국인 위안부로 보이는 인물의 초상화가 미국에서 공개됐다.

12일(현지시간)까지 뉴욕 맨해튼 파크애비뉴아모리에서 열리는 ‘뉴욕고서전’에는 1944년 미얀마(당시 버마)에서 미군이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일본군 포로 초상화집이 전시돼 있다. 20쪽 분량의 초상화집에는 전쟁포로 6명과 위안부 등 여성 11명의 초상화 18점이 담겼다. ‘한국인 위안부’(Korean Comfort Woman·사진)라는 제목의 초상화도 여기에 들어 있다.

고서·고지도 수집가인 김태진(50)씨는 11일 “이번 고서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외국인 고서 수집가가 이번 초상화집을 들고 왔다”면서 “우연히 한국인 위안부 초상화가 들어 있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오는 29일 미 의회 합동연설에서 위안부 문제를 비롯한 과거사에 대해 사과할 필요가 있다고 미국 교수가 주장했다.

일본 전문가인 제럴드 커티스 컬럼비아대 교수(정치학)는 전날 월스트리트저널 온라인판에 실은 ‘아시아 안보를 재구성할 아베의 기회’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커티스 교수는 아베 총리가 미국과 일본의 동맹 강화와 상공적인 아베노믹스를 언급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아베 총리 연설은 여기에 머물지 말고 과거 일본 침략으로 말미암아 희생된 모든 사람에게 깊은 유감을 표명해야 훨씬 중요하고 역사적인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연설이 일본의 한국 지배와 중국 침략에 대해 공감하지 않고 있다는 의구심을 떨칠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장기간 아시아의 안보와 평화를 위해 일본이 한국·중국과 화해하는 데 적극 나설 것도 요구했다.

워싱턴=박희준 특파원 july1st@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백혈병을 치료하러 불길위에 올라갑니다'
  • 백혈병을 앓는 20대 중국인 남성이 하루도 거르지 않고 40도가 넘는 불길에 자기 몸을 내맡기는 사연이 알려져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중국 윈난(雲南) 성 윈룽(云龙) 현에 사는 지아 빈후이(25)는 지난 2013년 병원에서 백혈병 판정을 받고 현재 투..
  • 장동민, 식스맨 확정설에서 자진하차까지
  • 개그맨 장동민이 무한도전 식스맨 후보에서 자진 하차했다.무한도전 멤버 되기가 총리되기보다 어렵다, 독이 든 성배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무한도전 식스맨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과 열기가 뜨겁다. 장동민 식스맨 확정설부터 자진하차까지 말도 많..
  • '간신' 임지연 "노출연기 부담됐지만···"
  • 간신 임지연(왼쪽)과 이유영/사진=스포츠월드 김두홍 기자영화 간신(감독 민규동)에 출연한 두 여배우의 노출연기가 화제가 되고 있다.임지연과 이유영은 각각 지난해 인간중독(2014)과 봄(2014)으로 대중의 관심을 받은 배우들로, 신작 간신에서도..
  • 처음 겪는 등 통증에 어두워진 추신수
  • 13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3-6으로 패한 뒤 텍사스 레인저스의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추신수(33)의 표정은 어두워 보였다.네 번의 타석에서 삼진 3개로 경기..
  • '레오와 더'···신치용 감독의 '레오 테스트'
  • 레안드로 레이바 마르티네스(25등록명 레오)가 2015-2016시즌에도 삼성화재에서 뛴다. 남자 프로배구 사상 최초로 세 시즌 연속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레오와의 재계약은 당연한 결과처럼 보인다. 하지만 신치용(60) 감독은 테스트를 거친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