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포럼 개막식서 2ｍ 높이 '자격루' 넘어져 소동

실패로 끝난 '자격루' 퍼포먼스 (대구=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12일 대구 EXCO에서 열린 2015 제7차 대구경북 세계물포럼 개회식에서 '자격루' 퍼포먼스가 실패로 끝나고 있다. 2015.4.12 jihopark@yna.co.kr

(대구=연합뉴스) 최수호 기자 = '제7차 세계물포럼'이 개막한 12일 오후 2시 40분께 박근혜 대통령 등 각국 주요 참석자들이 행사 시작을 알리는 '자격루(물시계) 줄당기기' 퍼포먼스를 하던 중 나무로 만든 높이 2ｍ(받침대 포함)짜리 구조물이 넘어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실패로 끝난 '자격루' 퍼포먼스 (대구=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12일 대구 EXCO에서 열린 2015 제7차 대구경북 세계물포럼 개회식에서 '자격루' 퍼포먼스가 실패로 끝나고 있다. 2015.4.12 jihopark@yna.co.kr

다행히 부상한 사람은 없었다.

실패한 '자격루 퍼포먼스' (대구=연합뉴스) 도광환 기자 = 박근혜 대통령과 주요 참석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2일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7차 세계물포럼 개회식 퍼포먼스로 열린 '자격루 줄당기기'에서 자격루가 넘어지며 퍼포먼스가 실패로 끝나고 있다. 2015.4.12 dohh@yna.co.kr

대구경북세계물포럼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에 따르면 이날 넘어진 자격루는 조선 세종 때 과학자인 장영실이 만든 국내 최초 물시계를 본떠 제작한 것이다.

"왜 넘어졌죠?" (대구=연합뉴스) 도광환 기자 = 12일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7차 셰계물포럼 개회식에서 퍼포먼스로 열린 '자격루 줄당기기'에서 자격루가 넘어지며 퍼포먼스가 실패로 끝나자 박근혜 대통령이 넘어진 자격루 앞으로 가서 이유를 물어보고 있다. 2015.4.12 dohh@yna.co.kr

계획대로라면 개막식 축사를 마친 박 대통령과 각국 주요인사들이 자격루에 연결한 줄을 당기면 구조물 상단에 있는 항아리에 담긴 물이 아래로 흘러내리는 등 과정을 거쳐 개막을 알리는 북소리가 울려퍼져야 했다.

"왜 넘어졌죠?" (대구=연합뉴스) 도광환 기자 = 12일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7차 셰계물포럼 개회식에서 퍼포먼스로 열린 '자격루 줄당기기'에서 자격루가 넘어지며 퍼포먼스가 실패로 끝나자 박근혜 대통령이 넘어진 자격루를 보며 의아한 표정을 짓고 있다. 2015.4.12 dohh@yna.co.kr

그러나 박 대통령 등이 줄을 당기는 순간 자격루가 주요 인사들이 서있는 방향으로 쓰러졌다. 이에 경호원들이 무대로 뛰어올라가는 등으로 행사 분위기가 어수선했다.

퍼포먼스가 실패로 끝나자 박 대통령은 넘어진 자격루를 살펴보기도 했다.

조직위 한 관계자는 "물포럼 개막을 알리는 이색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퍼포먼스를 준비했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suh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5/04/12 17:16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