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렇게 긴박한 분위기 속에 검찰도 성완종 리스트에 대한 확인작업에 들어갔 습니다.

사실상 수사에 착수한 건데 현재 경남기업의 전 대표가 극비리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육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메모지에 써있는 전체 글자 수는 모두 55자.

검찰은 이 글자들을 성 전 회장이 직접 쓴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필적 감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대검찰청 디지털 포렌식 센터에서 정밀 감정 중인데 메모지의 글씨가 성 전 회장의 평소 서체에 가까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성 전 회장은 자살을 결심하기 전 메모지에 적힌 몇몇 인물들과 통화를 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그가 숨질 때 소지하고 있었던 휴대전화 2대의 통화 내역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50분 동안 통화를 한 언론사에는 전화 녹음 전체 분량을 제출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성 전 회장의 사망으로 당초 수사가 중단될 것으로 알려진 것과 달리 검찰은 오늘 오전 김모 경남기업 전 대표를 극비리에 소환해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메모지와 전화녹음에 등장한 정치인과 관련해 회사에 문서나 자료가 있는지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진태 검찰총장은 "진행 중인 부정부패 수사에 흔들림 없이 실체적 진실을 제대로 밝히라"고 수사팀에 주문했습니다.

MBC뉴스 육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