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찬욱 기자 2015-03-31 21:15:22
바히드 할릴호지치 일본 대표팀 감독이 2연승을 거두며 쾌조의 스타트를 이어 갔다.
일본 대표팀은 31일 오후 7시 30분(한국시간)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스타디움서 열린 우즈베키스탄 대표팀과의 A매치 친선경기서 5-1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지난 튀니지와의 경기와 다른 선발명단을 들고 나온 할릴호지치 감독이었다. 골문을 가와시마 에이지가 지켰고 곤노 야스유키, 아츠토 우치다, 마사토 모리시게, 사카이 고토쿠, 쇼지 겐, 이누이 다카시, 아오야마 토시히로, 카가와 신지, 오카자키 신지, 혼다 케이스케가 선발로 나왔다.
이른 시간 일본이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전반 5분 코너킥 상황에서 뒤로 흐른 볼을 아오야마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 호쾌하게 골문 구석을 갈랐다.
기선 제압에 성공한 일본은 계속해서 우즈벡을 몰아쳤다. 우즈벡이 간간히 반격을 시도했지만 상황은 여의치 않았다. 전반 34분 곤노의 슈팅이 골문을 빗나갔고 전반 42분 라시도프의 프리킥이 날카롭게 날아갔지만 투타후자에프의 헤딩 슈팅이 정확하지 않았다. 전반 45분 카가와의 슈팅은 골대에 맞았다.
지루한 공방전이 계속된 전반이 끝나고, 양 팀은 후반 시작부터 활발하게 공격을 주고 받았다.
후반 초반, 일본이 한 골을 추가했다. 후반 10분 오타 고스케의 크로스를 오카자키가 다이빙 헤딩, 골망을 갈랐다. 서서히 공세를 강화하던 우즈벡 입장에선 찬물을 맞은 셈이었다. 이어 후반 34분 시바사키의 추가골이 터지며 일본이 완전히 승기를 잡는 모습이었다.
우즈벡은 순순히 물러나지 않았다. 후반 37분 투타후자에프가 고대하던 팀의 첫 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일본도 곧장 골로 응수했다. 후반 38분 우사미 다카시가 박스 안으로 파고들며 오른발 슈팅, 골망을 흔들었다.
막바지에 골 잔치가 벌어지며 스코어는 4-1이 됐다. 그러나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후반 44분 우사미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갔고 이후 코너킥에서 가와마타 켄고가 마지막 골을 터트리며 5-1 승리를 마무리했다. 이날 승리로 일본은 할릴호지치 감독에게 부임 후 2연승이라는 선물을 선사했다.
[인터풋볼] 왕찬욱 기자 reporter_1@interfoot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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