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일본과 미국 등 외국에서 성매매를한 70여 명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원정 성매매를 한 이들 중에는 연예인과 모델, 운동선수도 포함돼 있어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김유나 기자입니다.

◀ＶＣＲ▶

유흥업소에서 일하던 A씨는 지난해 선불금 2천만 원을 받고 일본 성매매 업소로 들어갔습니다.

술을 마시지 않고 매달 2천만 원씩 벌 수 있다는 알선책의 꼬임에 빠진 겁니다.

홍보 화보까지 찍고 하루에 10차례씩 성매매를 강요당했지만 돈은 거의 벌지 못했습니다.

성매매 알선책들이 1인당 100여만 원의 수수료를 챙겼고, 일본 성매매 업주들은 수입의 40%를 가져갔습니다.

정작 성매매 여성들은 생활비와 연 300%가 넘는 높은 선불금 이자를 갚기에 급급했습니다

돈을 갚지 못하면 일본 시골의 성매매업소로 팔아넘겨 지기도 했습니다.

A씨처럼 알선책을 통해 일본과 미국, 호주 등 세계 각국에서 성매매를 하다 적발된 여성은 모두 45명 전직 연예인과 현직 모델, 운동선수와 가정주부까지 포함돼 있었습니다.

경찰은 성매매업주와 브로커 등 5명을 구속하고 성매매 여성 등 65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국가이미지를 실추하는 해외원정 성매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나갈 방침입니다.

ＭＢＣ뉴스 김유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