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가장 권위 있는 신문인 르몽드가 발행한 2015년판 '세계 대지도책'이 동해와 일본해를 처음으로 병기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프랑스 출판계는 르몽드사 출판부가 펴낸 세계지도책이 과거에는 동해를 '일본해'로만 표시했지만 올해부터는 '일본해'와 '동해'를 같은 크기의 활자로 함께 적었다고 전했습니다.
르몽드 세계지도책의 일본해와 동해 병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르몽드가 이 지도책에 사용한 지도들은 프랑스 아틀라스출판사와 이탈리아 아고스티니 지도 제작사가 2012년 펴낸 대형 세계지도책의 지도들을 가져온 것입니다.
아고스티니는 두 개의 명칭이 사용되는 바다와 섬의 지명은 명칭을 대등하게 함께 표기하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 책에서는 독도는 '독도'와 '다케시마'가 병기되고 대한해협도 '대한해협'과 '쓰시마해협'이 함께 쓰였습니다.
르몽드사의 일간지와 자매지에서는 지난 2004년부터 동해와 일본해를 함께 적고 있습니다.
이와 별도로 내셔널 지오그래픽 등 영미 지도제작사들은 '동해'와 '일본해'를 함께 적기는 하지만, '동해'를 '일본해' 아래 괄호 안에 작게 표시하는 등 '일본해'를 주 명칭으로 삼고 있습니다.
반대로 독도는 '독도'를 앞에 적고 '다케시마'나 '리앙쿠르 락스'를 괄호 안에 넣어 표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