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5.03.05 14:48
수정 : 2015.03.05 15:21
“더 알찬 콘텐츠 담아 문 열 것”
전국에서 네번째로 대구에 만들어지는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개관이 또다시 연기됐다.
사단법인 ‘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은 5일 “위안부 역사관 개관일이 올해 5~6월로 연기됐다”고 밝혔다. 위안부 역사관은 세계 여성의 날인 이달 8일에 문을 열 예정이었다.
이인순 시민모임 사무처장은 “많은 사람의 후원으로 만드는 위안부 역사관인 만큼 좀 더 알차게 콘텐츠를 담아 문을 열기 위해 개관일을 연기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30일 위안부 역사관이 만들어질 대구 중구 서문로1가 창신상회 건물의 보수공사가 시작됐다. 대구 위안부 역사관은 애초 세계 인권 선언의 날인 지난해 12월10일 문을 열 예정이었다. 하지만 3월8일로 연기됐다가 이번에 또 개관이 미뤄졌다.
대구 위안부 역사관은 경기 광주 나눔의 집에 있는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1998년), 부산 수영구의 민족과 여성 역사관(2004년), 서울 마포구의 전쟁과 여성 인권 박물관(2012년)에 이어 전국에서 네번째로 만들어지는 위안부 역사관이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5000만원을 내놨고 여성가족부가 2억원, 대구시가 2억원, 대구 중구가 4000만원을 지원했다. 나머지는 시민모임이 위안부 팔찌인 희움팔찌 판매 수익금과 시민 성금 및 후원금을 모아 충당했다. 모두 12억5000만원이 들어가는데 아직 1억원이 부족한 상태다.
대구/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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