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 '리퍼트 대사, 서울 신촌세브란스 병원으로 이송'

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조찬 행사에 참석했다가 칼로 얼굴을 피습 당한 후 마크 리퍼트 미국 대사는 서울 강북삼성병원으로 후송됐다가 다시 신촌 세브란스병원으로 이송됐다.

리퍼트 대사가 세브란스 병원으로 옮겨진 것은 "세브란스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싶다"는 본인의 요구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요한 국제진료센터장은 이날 설명에서 "강북삼성병원에서 컴퓨터단층촬영(CT)까지 찍은 상황이었다"면서 "하지만 평소 우리 병원에서 부인이 치료를 받고 친분도 있어서 옮기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세브란스 병원은 미국 대사관과 협약을 맺은 병원이며, 올해 초 리퍼트 대사의 부인 로빈 여사가 첫 아들을 출산한 곳이기도 하다.

인요한 센터장은 미국 선교사의 자녀로 리퍼트 미국 대사와 대북관련 사업 등을 통해 각별한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마크 리퍼트 대사는 이날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주최 초청강연회에서 김기종 우리마당 독도지킴이 대표가 휘두른 칼에 큰 부상을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