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가장 어려운 시기에 외화를 융통해 준 곳 가운데 일본이 맨 마지막이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일본 유력 경제지인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인터뷰에서 이렇게 지적하고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인 일본이 (한국에 대한) 지원에 소극적이었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일본이 한국의 금융불안 때 지원에 인색했던 것에 일침을 가한 것이다.
지난해 9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외환시장에 불안감이 고조되자 한국은 주요국들과 통화 스와프를 추진해 미국과는 지난해 10월, 중국·일본과는 지난해 12월에 각각 300억 달러 규모의 협정을 체결했다.
윤 장관은 이어 “일본은 주변국이 어려울 때 솔선해 적극적으로 지원의 손을 내밀어 줬으면 한다”며 “일본이 그렇게 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시아 국가들이 일본에 대해 서운함을 느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통화 스와프 같은 외환금융 협력을 일본과 확대하는 것에 대해 “지금은 그렇게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 아니다”며 “한·일 통화 스와프 협정 만기가 되는 올 10월에 연장 여부를 포함해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일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 “일본 측이 좀 더 양보하고 배려한다면 빨리 체결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장관은 “한국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경기 불황의 가장 어려운 시기는 지났다”며 “올해 경제 성장 전망치를 -2%에서 -1.5%로 상향 수정했지만 이것도 보수적으로 잡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렬 기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일본 유력 경제지인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인터뷰에서 이렇게 지적하고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인 일본이 (한국에 대한) 지원에 소극적이었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일본이 한국의 금융불안 때 지원에 인색했던 것에 일침을 가한 것이다.
지난해 9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외환시장에 불안감이 고조되자 한국은 주요국들과 통화 스와프를 추진해 미국과는 지난해 10월, 중국·일본과는 지난해 12월에 각각 300억 달러 규모의 협정을 체결했다.
윤 장관은 이어 “일본은 주변국이 어려울 때 솔선해 적극적으로 지원의 손을 내밀어 줬으면 한다”며 “일본이 그렇게 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시아 국가들이 일본에 대해 서운함을 느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통화 스와프 같은 외환금융 협력을 일본과 확대하는 것에 대해 “지금은 그렇게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 아니다”며 “한·일 통화 스와프 협정 만기가 되는 올 10월에 연장 여부를 포함해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일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 “일본 측이 좀 더 양보하고 배려한다면 빨리 체결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장관은 “한국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경기 불황의 가장 어려운 시기는 지났다”며 “올해 경제 성장 전망치를 -2%에서 -1.5%로 상향 수정했지만 이것도 보수적으로 잡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