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디즈 금요인터뷰 : 와디즈가 만난 사람들 #.2>
위안부문제 해결과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해 11번째 위안부 소녀상 프로젝트로
크라우드펀딩에 도전한 당차고 따뜻한 20대 청년들, 착사모를 만나다.
안녕하세요 착사모 전경훈님. 간단하게 자기소개와 착사모 소개 부탁 드립니다.
착사모 전경훈님 : 안녕하세요 전경훈입니다. 저는 24살이고 광주광역시에 거주하고있는 청년입니다.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의경으로 군복무 하던 시절, 시위를 막는 것과 같은 활동을 하다보니 자연스레 봉사에 관심이 많이 가게 된 것입니다. 3월에 군복무를 마치고 바로 학교에 복학했으나, 학교 생활에 바빠 봉사 해야지 하던 마음이 점점 사라지자 이래선 안되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4월에 바로 ‘착사모’를 만들어 본격적으로 봉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와디즈에서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신지 설명해주세요.
착사모 전경훈님 :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고,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과 아픈 역사를 잊지 않기 위해, 그리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평화의 소녀상’ 제작 프로젝트 중에 있습니다.
착사모는 어떤 사람들이 모인 팀인가요?
착사모 전경훈님 : 착사모에는 취업, 스펙 쌓기에 바쁘지만 행복한 사회를 만들자는 뜻으로 뭉친 열정 넘치는 20대 청년들이 모여 있습니다. 저희 착사모는 기존의 봉사 단체와는 달리 단순히 어려운 사람만을 돕는 것이 아니라 아니라 잘살든 못살든 누구나 행복한 삶을 살게 하자 라는 목표로 활동해오고 있습니다.
광주지역에서 프로젝트가 대단히 홍보가 많이 되고 있다고 들었어요. 어디에 출연하셨나요?
착사모 전경훈님 : 생각보다 너무 많은 관심을 받아서 저도 놀랐습니다. KBS9시뉴스에도 나오고 KBS남도투데이, KBC, 평화방송, 무등일보, 오마이뉴스 등 셀 수 없이 많은 언론에 나가 저희 이야기를 알릴 수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이 감격스럽기도 하고, 당황스럽기도 하면서 저희에게 관심을 보여주시는 많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습니다.
위안부 소녀상 설립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착사모 전경훈님 : 연락처 하나 남기지 않은 채 100만원 이라는 거금을 입금해 주신 분도 계셨고, 초등학생인데 통장도 없고 카드도 없는데 어떻게 모금을 하면 되냐고 물어보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정말 다양한 곳에서 많은 분들이 참여를 해주시고 저희를 응원해주시는 점에 감동받고 뿌듯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반면에 아쉬운 기억이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착사모 전경훈님 : 아쉬움이 없다면 거짓말 같겠지만, 정말 너무도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몸둘바를 모를 정도로 감사하고 아쉬운 점은 지금까지 하나도 없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를 크라우드펀딩으로 진행하는 이유가 있으신가요?
착사모 전경훈님 : 아무래도 개인이라, 소녀상 제작비용이 만만치가 않았습니다. 크라우드펀딩을 통하지 않고는 모금이 쉽지 않을 것 같았고 또한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한 마음을 가진 많은 분들과 함께하고자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직접 위안부 할머니들은 만나셨는지 궁금합니다. 만나지 않으셨다면 계획이 있으신가요?
착사모 전경훈님 : 평소 기부활동을 자주 해오던 곳에 우연치 않게 할머니가 계시더라구요. 그래서 할머니께 ‘소녀상’을 세울거라고 말씀도 드리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나눌 수 있었습니다. 자신들의 슬픈 이야기에 이렇게 관심 가져주고 도와주려하는 젊은 학생들이 고생이 많다고 칭찬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최종적으로 위안부 소녀상 프로젝트를 통해 어떤 것이 이루어지길 바라시나요?
착사모 전경훈님 : 사실 저는 일본의 사죄도 중요하지만 위안부 문제가 그저 남의 일, 옛날 일이라고 국민들의 관심에서 멀어지지 않게 방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국민들이 위안부 문제를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시작했고 많은 사람들이 이 일을 계기로 관심을 갖게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앞으로의 계획과 마지막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착사모 전경훈님 : 앞으로도 ‘평화의 소녀상’ 뿐만 아니라 기존에 해오던 기부활동이라던지, ‘게릴라 가드닝’ ‘껌그림’ ‘이끼 그래피티’ 등 각박한 사회 속에서 많은 사람이 행복해질 수 있게 앞으로도 봉사활동을 꾸준히 할 생각입니다.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당부의 말씀드리고 마치겠습니다. 위에서도 말씀 드렸지만, 위안부문제 그리고 위안부 할머니들을 그저 옛날일, 남의일이라고 흘려 보내지 말아주세요. 적극적인 관심을 항상 갖지는 못하겠지만 적어도 잊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우리가 잊지말고 기억해야 할 것들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해주는 착사모의 이야기.
할머니들과 마음으로 함께할 수 있는 방법에 참여해주세요!
▶ 착사모의 위안부소녀상 프로젝트 보러가기 : http://www.wadiz.kr/Campaign/Details/6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