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5.02.10 10:00 | 수정 : 2015.02.10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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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틴지아노(Joe Stinziano) 삼성전자 미국법인 상무가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5'에서 SUHD TV를 선보이고 있다. /블룸버그 제공
삼성 스마트TV에 장착된 음성인식 기능이 대화 내용을 수집하는 용도로 사용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음성인식 기능은 본래 음성으로 각종 기능을 구두로 ‘명령’해 사용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CNN머니는 그러나 삼성이 음성인식 기능의 품질 개선을 위한 연구 목적으로 TV 앞에서 말한 내용을 모두 문자로 전환해 기록하도록 설정해 놓았다고 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CNN머니가 인용한 이 회사의 스마트TV 관련 보안 정책관련 문서에는 “개인적이거나 민감한 내용의 대화가 음성인식 기능을 통해 제삼자에게 전달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해당 기능을 사용하면 마이크 모양의 그림이 화면에 표시된다. CNN머니는 그러나 음성인식 기능을 사용하지 않을 때도 음성 데이터를 인식해 기록하도록 설정돼 있다고 주장했다. 음성 자체를 녹음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를 통해 설정된 음성 명령을 문자로 전환해 기록한다는 설명이다.
삼성은 관련 성명에서 “삼성은 음성 정보를 보유하거나 제삼자에게 양도하지 않는다”면서 “사용자가 음성인식 기능 사용에 동의할 경우 사용자가 음성으로 명령한 내용은 서버로 보내져 분석 과정을 거친 후, 원하는 기능을 TV에서 실행하도록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