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5.01.27 03:04
엔화 약세·美 경기회복 영향… 對韓 무역흑자도 40% 증가
일본의 수출이 엔화 약세와 미국의 경기 회복으로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30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갔지만, 수출 호조 덕분에 적자 폭은 1년 전에 비해 절반으로 줄었다.일본 재무성은 지난해 12월 수출액이 6조8965억엔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2008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며,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12.9% 증가한 것이다. 12월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7조5572억엔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일본은 지난달에도 6607억엔의 무역적자를 기록하며 30개월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적자 폭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9.5%, 사상 최대 무역적자를 기록한 지난해 1월에 비하면 73% 감소했다.
대미(對美) 무역흑자는 전년 동기 대비 24.9% 증가한 7386억엔을 기록했고, 대한(對韓) 무역흑자도 40% 증가한 1931억엔에 달했다. 반면 중국에 대한 무역 적자는 15% 증가한 4430억엔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