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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우경화 속 한일 문화행사 줄줄이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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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ly

[앵커]
한일 수교 50주년을 기념하는 문화 행사들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습니다.

일본 아베 신조 정부의 우경화가 외교관계의 최후 보루인 문화 교류까지 경색시키고 있습니다.

황보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베 정부의 막 나가는 태도는 지난해 11월 말 한중일 문화 장관 회의 때도 나타났습니다.

일본 문화 장관이 한국 문화 장관에게 절도범들이 일본에서 한국으로 반입했다가 수사기관에 압수당한 부석사 불상을 당장 반환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 요구는 양국 관계의 완충지대인 문화 부문 교류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인터뷰:김종덕, 문체부 장관 (지난해 12월 4일)]
"마치 한국 국민 전체가 도덕적인 불감증이나 도덕적인 문제가 있는 것처럼 몰아가는 것에 대해서, 도적질은 일본이 먼저 했다는 입장에서 저는 얘기하는 겁니다."

이처럼 경색된 분위기 속에 국립중앙박물관은 오는 10월 열려던 '한일 백제 특별전' 계획을 접었습니다.

일본 측이 먼저 행사 규모를 축소한 후에 한국 측이 내린 결정입니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올해 특별전 주제로 음식 문화 교류와 조선통신사를 검토했다가 정치적, 역사적으로 논란 소지가 없는 '한일 음식문화 교류 전'을 선택했습니다.

정부 출연 학술기관인 한국학중앙연구원은 올해 한일 국교 정상화와 관련한 학술대회를 열지 않기로 했습니다.

독도 문제와 아베의 왜곡된 역사관을 집중적으로 다뤄온 동북아역사재단도 양국 수교가 아니라 광복 70주년 학술행사에 초점을 두기로 했습니다.

공연예술계도 경색된 한일관계 여파로 광복 70주년 기념하는 내용을 담은 작품 위주로 기획 방향을 수정하는 추세입니다.

아베 정권의 우경화 행보 속에 외교관계의 최후의 보루로 여겨지는 문화계마저 서로 문을 닫는 판국입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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