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과거 끔찍한 일을 저질렀지만 한국도 베트남 전쟁 당시 무자비했다고 데니스 블레어 일본 사사카와 평화재단 이사장이 주장했습니다.
미국 국가정보국장 출신인 블레어 이사장은 워싱턴DC 카네기 국제평화연구소에서 열린 세미나에 참석해 아시아 전쟁에 참여했던 어떤 나라도 자신들의 행동을 자랑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블레어 이사장은 1930년부터 1975년까지 동남아시아에서 동북아시아에 이르기까지 야만적 충돌의 시기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모든 국가가 인종주의적이고 이념적인 선전을 하면서 적들을 인간 이하나 존경할 만한 가치가 없는 인간으로 취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블레어 이사장의 발언은 과거 전쟁범죄에서 어느 나라도 자유로울 수 없다는 논리에 기반한 것으로 일본의 전범 행위를 희석화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비판론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A급 전범 용의자 출신인 사사가와 료이치가 설립한 사사카와 재단은 워싱턴 싱크탱크의 중요한 후원 단체로 각종 세미나를 주관하거나 후원하면서 워싱턴내 '친일 여론' 형성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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