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고분서 ‘일본식 형상식륜’ 출토…“한반도서 처음” 획기적 발견
14/12/25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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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함평의 금산리 방대형 고분에서 출토된 형상식륜의 파편. 일본에서 출토된 것(왼쪽)과 흡사하다(전남문화재연구소 제공)【교도통신】2014/12/25
【서울 교도】한국 남서부 전라남도의 함평에 있는 5세기 후반~6세기 전반에 만들어진 고분에서 닭 등을 본뜬 ‘형상식륜(形象埴輪, 일본식 토용=土俑)’ 파편이 출토했다, 발굴한 현지 전남문화재연구소가 25일 밝혔다.
전남문화재연구소의 의뢰로 파편의 사진을 보고 확인한 다카하시 가쓰히사(高橋克寿) 하나조노(花園)대학 교수에 따르면, 한국에서는 원통식륜이 출토된 사례는 있지만, 형상식륜의 출토가 확인된 일은 없다. 북조선(북한)에서 발견됐다는 정보도 없어 조선(한)반도에서 출토 확인은 처음인 것으로 보인다.
식륜은 일본에서 조선반도로 전해진 것으로 생각된다. 그 중에서도 형상식륜은 장례 시 의례 등 고분을 둘러싼 제례, 제사에 관해 표현한 것으로 여겨져, 일본에서 진행된 제례 형식과 타계의 관념이 전해졌을 가능성이 있음을 밝히는 발견이라고 다카하시 교수는 지적한다.
파편은 ‘금산리 방대형 고분’에서 발견됐다. 닭의 머리와 목, 날개 부분으로, 말형과 인형 토용의 일부일 가능성이 있는 파편도 있었다. 이외에 원통식륜과 기와형 토기, 중국 유래의 자기도 출토됐다.
이 고분은 약 50m사방의 크기로, 성토의 높이는 약 8m. 전체가 즙석으로 덮여 있으며 이러한 형태의 고분은 지금까지 한국에서 확인되지 않았다고 한다.
전남문화재연구소는 이달 24일까지 약 40일간, 고분의 표면과 주변을 조사했다. 내년 이후 봉분을 발굴해 상세한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한다. 전남문화재연구소의 이범기 책임연구원은 “중국 대륙과 조선반도, 일본 사이에서 교류가 활발했다는 것을 밝히고 있다. 고분의 규모에서 상당한 유력자의 묘로 추정할 수 있어 조사를 추진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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