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정보 노출 사이트 접속 장애...그 배경은?

최종수정 2014-12-24 14:06

[이투데이 김희준 기자]한국수력원자력 해커가 원전 정보를 공개한 미국계 파일공유사이트 '페이스트빈'과 '드롭박스'에 접속 장애 등의 징후가 발견되고 있다.

24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이번 사건을 주도하는 자칭 '원전반대그룹'이 다섯 번째 한수원 기밀자료를 공개한 전날 오후부터 드롭박스는 아예 접속이 안 되고 있고 페이스트빈에서는 링크 일부가 삭제됐다.

이에 대해 보안업계에서는 우선 드롭박스의 접속 장애와 관련해서는 일시에 접속량이 폭주하면서 해당 사이트가 다운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정보유출 피해자인 한수원이나 정부 쪽에서 드롭박스측에 국내에서의 접속 차단을 요청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페이스트빈에서는 원전반대그룹이 걸어놓은 링크가 일부 삭제된 것으로 나타나 그 주체가 누구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 관계자는 "페이스트빈에 들어가 보면 '해당 링크가 삭제됐다'는 문구가 있는데 이는 관리자가 삭제한 것이다. 하지만 이런 문구 없이 자취를 감춘 링크는 당사자가 자진 삭제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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