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현 정부의 비선 실세라고 회자돼온 정윤회씨의 '국정개입' 의혹을 보도한 세계일보를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이재만 청와대 총무비서관과 정호성 제1부속 비서관, 안봉근 제2부속 비서관 등 8명은 세계일보 사장, 편집국장, 기사를 작성한 평기자 등 6명에 대해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냈습니다.
검찰은 주말과 휴일 동안 고소내용을 검토한 뒤 다음달 1일 사건을 배당할 방침입니다.
수사는 명예훼손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가 맡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가 동향보고 문건 작성자로 지목된 서울 모 경찰서 A 경정을 공공기록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수사의뢰하기로 해 두 사건 수사가 함께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세계일보는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 명의로 작성된 문건을 공개하며,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 비서 3명과 정 씨가 청와대 인사에 영향력을 행사하려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 측은 공식브리핑을 열고 해당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며 보도 내용은 근거없는 풍설을 모은 이른바 찌라시에 불과하다고 밝혔습니다.
- Copyrights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