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동이 벌어진 퍼거슨 현지에는 적지 않은 한인 업소들이 있는데 어제 폭동으로 한인업소 2곳이 전소됐다고 합니다. 한인이 운영하는 뷰티 서플라이업체와 전화기 판매업체입니다.
세인트루이스 한인회장이자 현지에서 뷰티 서플라이를 하고 있는 조원구 한인회장입니다.
조원구: 두곳이 전소가 됐습니다. 7군데는 일을 할 수 없을 정도로 피해를 입었습니다. 저도 어제 피해를 입을 뻔 했는데 옆 가게에서 만류했다고 전해들었습니다. 지금 껌껌해져서 가게 닫고 막 퇴근 할려고 합니다.
폭동으로 한인 업체들이 피해를 입자 도움의 손길도 즉각 도착했습니다.
조원구 세인트루이스 한인회장: 현장에 도착했을 때 어떤 단체가 나무 판넬을 가져와서 한인 업소들 유리창을 막아주겠다고 온 것을 보았습니다.
세인트루이스 카운티 퍼거슨 시는 한국 총영사관 관할로는 시카고 총영사관 관할지역입니다. 현지 총영사관에서도 발빠르게 현장을 조사하고 한인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시카고 총영사관의 이준형 영사입니다.
이준형: 지금 한인상점 피해현황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피해 업소가 5~6군데가 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지난 8월에도 피해를 봤던 업소가 전소가 됐고, 몇몇 업소의 유리창이 깨지고 물건을 도난당하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한 뒤 공관에서 지원방안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업주 중에는 시민권자들도 있기 때문에 애매한 부분이 있습니다.
총영사관은 한인들의 피해를 최소화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준형: 일단 한인들의 피해를 최소화 하는 것이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 공관이나 한인회나 비상연락체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세인트루이스 한인회에서 퍼거슨 시까지는 30분거리이지만 시카고 한국 영사관에서 퍼거슨까지는 300마일의 거리입니다. 하지만 한인들의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공관과 한인회가 협력해 노력하고 있는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시위는 오늘 밤이 가장 큰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의 한인 업소는 모두 문을 닫은 상태이고, 거리에 문을 연 상점들은 거의 없어 퍼거슨은 암흑의 도시가 되었고, 시위대들만 거리를 점령하고 있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