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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나 김 형사야" 한마디에 신상정보 술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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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일반 시민의 개인 정보를 불법으로 조회한 뒤 유출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나 김 형사인데' 라는 경찰관 사칭 전화에 다름 아닌 경찰관들이 깜빡 속아넘어간 겁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동오 기자!

경찰이 주민들의 정보를 유출했다고요, 대체 어떻게 된 일이죠?

[기자]

동료 경찰을 사칭한 전화에 경찰이 속아 넘어간 황당한 일인데요.

지난 9월 경기도 가평에 있는 파출소 두 곳에 잇따라 수상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자신을 가평경찰서 강력팀장 김 모 씨라고 사칭하며 일반인의 수배 여부 등을 물은 겁니다.

전화를 받은 파출소 한 곳에선 별다른 의심 없이 개인정보를 알려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실제로 동료 경찰관라도 전화로 개인정보를 요청하고 제공하는 것은 모두 불법입니다.

해당 파출소 관계자의 말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파출소 관계자]
(본서 직원이 전화해서 개인정보 묻는 경우가 있습니까?)
"거의 없어요. 그때 처음이었고 그 직원이 오래된 직원이 아니었어요. 고참이 아니라는 거죠."

[앵커]

경찰이 시민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진 건데 피해 규모는 어느 정도입니까?

[기자]

현재까지 YTN 취재진이 확인한 곳만 경기 지역 파출소 4곳입니다.

그 외의 파출소 여러 곳에서도 같은 수법으로 전화가 걸려온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심지어 해당 지역에서는 전화를 받지 않은 파출소 직원들도 이 사건을 익히 알고 있을 정도입니다.

특히 경기도 외의 다른 지역에서도 피해가 발생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현재까지 정확한 피해 규모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찰 수사관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죠.

[인터뷰:경찰 관계자]
(몇 명의 정보가 나간 거예요?)
"그건 취합이 다 안 됐기 때문에 몇 명이라고 볼 순 없고 한 사람이 한 사람 건에 대해 물어보는 식이죠. 대답해준 데도 있고 안 해준 데도 있고 그렇더라고요."

[앵커]

경찰이 수사에 나섰는데 용의자는 윤곽이 잡혔습니까?

[기자]

현재까지 경찰 수사는 미궁에 빠져 있습니다.

용의자를 특정할 만한 단서가 없어 수사에 애를 먹고 있는 건데요.

지금까지 알려진 사실은 40대 남성이 공중전화에서 전화를 걸었다는 것뿐인데요.

경찰 관계자는 통화 내용상 경찰 업무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인 것 같다는 말을 했습니다.

경기지방경찰청 2청은 뒤늦게 일선 경찰서에 경찰 사칭 전화 수법을 알리고 개인정보 유출에 주의하라는 지침을 내렸습니다.

또, 정보를 유출한 경찰관들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한동오[hdo8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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