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문제특집】“강제성 명백”…하야시 간토가쿠인대 교수
14/10/14 16:50
아사히(朝日)신문이 구 일본군 위안부를 “강제연행했다”고 밝힌 요시다 세이지(吉田清治) 씨의 증언에 관한 기사를 취소한 것을 이유로 위안부는 “강제성이 없었다” 또는 “위안부 문제 자체가 날조된 것이다”는 의견마저도 보이고 있으나 이는 분명히 잘못된 것이다.
고노 담화 이전에 발표된 위안부와 관련한 공문서는 500점이 넘는다. 구 일본군의 관여는 물론 인도네시아 등에서 위안부가 강제적으로 연행된 것이 명확히 기록된 자료가 다수 존재한다. 국가 범죄였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
위안부의 문제성을 부정하는 움직임은 일본 사회가 자신을 잃고 있다는 것과 깊은 관계가 있다. 자신들의 국가가 안고 있는 부정적인 측면을 직시하는 것은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과거를 미화하는 것을 통해서 밖에 “일본의 긍지”을 말할 수 없는 퇴폐한 현실이 문제다.
지금도 분쟁지역에서 성폭력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다. 일본이 과거를 반성하고 전쟁시의 성폭력을 없애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일본의 국제적인 평가를 높이는 길이다.
국제사회에서는 일본군의 ‘위안부’ 제도가 중대한 인권 침해였다는 것은 상식이다. 고노 담화 재검토나 위안부의 강제성 부정과 같은 방향으로 논의가 진행되면 일본은 국제사회의 엄중한 비판을 받게 될 것이다.【교도통신】
【필자】하야시 히로후미(林博文) 1955년 출생. 전공은 현대사. 저서로 ‘BC급 전범재판(BC級戦犯裁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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