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위안부 할머니와 함께하는 통영거제시민모임은 13일 통영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다시 일본의 책임을 물으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정의실현을 위한 범시민 행동 제4차 UN 탄원엽서 보내기 운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기자회견을 통해 “긴 침묵과 기다림의 시간이 어느덧 70년을 향해 가고 있는 지금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권리를 무참히 유린당한 일본군 위안부 생존 피해자들은 이제 단 55분. 야만적인 역사 왜곡과 부정 발언을 수도 없이 해대는 일본 정부의 우익세력들이 어떻게 풀어야 할 지 갈피를 잡지도 못하는 무능하고 무책임한 한국 정부가 지금 생이 얼마 남지 않은 고령의 생존 피해자들에게 여전히 고통을 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럼에도 일본 아베 정부와 우익세력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전범자들을 기리는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강행하며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강제 동원을 일부 인정한 과거 고노 담화를 무력화하기 위해 야비한 술책을 저지르고 나아가 언론 통제와 교과서 개악, 그리고 마침내 평화 헌법까지 멋대로 개정해가며 과거 일본군국주의 회귀를 꾀하고 있다”비난했다.

이 단체는 또 “우리는 오늘 일본의 이러한 위험천만한 행태를 좌시할 수 없어 범 시민의 목소리를 모아 다시 일본 국가의 반인륜적 전쟁범죄를 다시 일본 국가의 반 인륜적 전쟁 범죄를 국제사회에 환기시켜 피해자들의 정의와 세계 평화를 실현하기위해 길을 나섰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정의실현을 위한 시민행동, 제4차범시민UN 탄원엽서 보내기 운동은 일본군 위안부 범죄에 대한 일본 국가 책임을 다시 물으며 그 책임을 이행하도록 UN이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재차 “우리는 이러한 UN과 국제 사회 노력과 연대에 지지를 표하며 생존 피해자들의 절박한 처지를 고려해 책임회피로 일관하고 있는 일본 정부에 대해 UN이 보다 강력한 조치를 취해 줄 것을 범 시민 탄원 엽서를 통해 요청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마지막으로 “엽서에 담긴 절절한 외침이 이제 생이 얼마 남지 않은 생존 피해자들의 가슴에 인권명예회복의 꽃으로 피어날 수 있도록 제4차 UN 탄원 엽서 보내기 범 시민 운동에 적극 시민과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간절히 바라며 피해자들의 정의 실현을 이루어내는 그날까지 우리는 행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통영/백삼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