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안게임 수영 국가대표 선수 선발 대가로 거액이 오고간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내사를 벌이고 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인천아시안게임 싱크로나이즈드 국가대표 선수들을 발탁하는 과정에서 선수 부모들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대한수영연맹 이사 A씨를 내사 중이라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인천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국가대표로 선발되도록 도와주는 대가로 선수 부모들로부터 1인당 5000만~6000만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선수 부모들의 은행계좌, 통신내역 등을 조사해 구체적 정황을 확보했다. 다음주에는 선수 부모들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A씨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다만 국가대표로 선발된 선수들이 A씨가 운영하는 싱크로나이즈드팀에 속한 선수들뿐이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