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che) 총성 울린 서해 조기 황금어장 中어선 자취 감춰 | 연합뉴스

실시간뉴스

최종업데이트YYYY-mm-dd hh:mm:ss

검색

사회

뉴스 홈 > 사회

총성 울린 서해 조기 황금어장 中어선 자취 감춰

16일 금어기 해제 앞두고 팽팽한 긴장감 나돌아

(목포=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총성이 울린 서해 조기 황금어장에 물밀듯 몰려던 중국어선 대부분이 자취를 감췄다.

중국어선 선장이 나포 어선을 탈취하려고 격렬하게 저항하다가 해경이 쏜 총에 맞아 숨진 사고 해역인 전북 부안군 왕등도 서쪽 배타적 경제수역(EEZ).

이 해역은 알이 통통 밴 조기가 많이 잡히는 황금 어장이다.

11일 오전 11시 현재 10척만이 넓게 분포돼 조업하고 있다고 목포해경은 밝혔다. 3∼4일 전만 해도 200∼300척이 몰려 고기를 싹쓸이하던 곳이다.

선장이 숨지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자 중국어선은 놀란 듯 대부분 우리 측 EEZ에서 물러났다.

조업(입어) 허가를 받은 어선 몇 척만 들어와 조업할 뿐 총성이 울린 전쟁터 같은 사고 현장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라고 해경은 전했다.

이 해역에는 해경과 서해어업관리단 소속 경비정과 어업지도선이 배치돼 불법 어업을 철통 감시하고 있다.

전날 사고 이후 이 해역에서 물러난 중국어선은 공해상으로 퇴각, 호시탐탐 우리 황금 어장을 노리고 있다.

해경은 500여 척이 공해상에 머무는 것으로 추정했다. 대부분 우리 해역에서 고기를 잡을 수 없는 무허가 어선이라고 해경은 설명했다.

해경은 이번 사고로 중국어선이 일단 퇴각했지만,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언제든지 무허가 조업을 감행하고자 해상에 진을 치고 있기 때문이다.

오는 16일부터 중국어선의 저인망 조업 금어기가 해제되면 허가에 무허가 어선이 섞여 우리 해역에서 불법 조업이 예상된다.

해경은 정당한 법 집행을 방해하고 폭력을 행사하는 중국선원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천명한 만큼 서해 긴장감이 높아가고 있다.

해경은 그동안 격렬 저항하는 중국선원에게 최루액이 섞인 물대포를 발사하고 고무탄을 쏘는 등 최대한 총기 사용을 자제해 왔다.

그러나 최근 쇠꼬챙이를 꽂은 철판을 어선에 두르고 흉기로 위협하며 해경의 검문검색을 방해하는 등 갈수록 흉포화하고 있다. 출동 때마다 부상자가 발생하는 등 생명 위협을 감수하고 있다고 한다.

이번 사고도 10명의 해경 대원에게 40여 명의 중국선원이 흉기를 들고 위협하자 저지하며 퇴선하는 과정에서 총기사용 대응수칙에 따라 권총을 쏜 것으로 알려졌다.

서해가 일촉즉발의 전쟁터로 변하며 한·중 외교 갈등의 도화선이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또 다른 사고를 막기 위해 한·중 양국의 외교적인 노력 등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chogy@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10/11 11:24 송고

광고

광고

아이키텐플러스 광고 우리 아이 숨은 키 77%를 찾는 방법 밝혀져…

댓글쓰기

배너

비주얼뉴스

  • 포토

  • 화보

  • 포토무비

  • 영상

배너

AD(광고)

광고

광고

많이 본 포토

0/0

AD(광고)

광고

AD(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