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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의소리 | “고속도로 요금소 수납원 성희롱, 3년간 40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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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요금소 수납원 성희롱, 3년간 40건 발생”

박상희 기자 psh@vop.co.kr 발행시간 2014-10-08 08:20:17 최종수정 2014-10-08 08:20:17

고속도로 요금소에서 일하는 수납원들에 대한 성희롱이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수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요금소 수납원 성희롱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올해까지 총 40건이 발생했다. 2011년엔 11건, 2013년엔 22건, 2014년엔 7건 등으로 조사됐다.

올해 발생한 7건의 성희롱 사건의 경우, 모두 요금정산 시 성기를 노출한 운전자였는데 이들은 형사고발 조치를 당한 것이 전부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 성희롱 운전자들은 주로 하의를 탈의하고 중요 부위를 노출했고, 자위행위를 한 운전자와 상하의를 전부 탈의하고 선글라스만 걸친 운전자도 있었다고 박 의원은 전했다.

그러나 요금소 수납원들이 신분노출에 따른 운전자의 보복 등을 우려해 피해신고를 꺼려하고 있어 실제 성희롱은 훨씬 많을 것이라고 박 의원은 지적했다.

박수현 의원은 "도로공사의 지난해 자체 설문조사에서 전국 요금소 여성 수납원의 58%가 성희롱 경험이 있다고 답해 요금소 성희롱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요금소 성희롱을 근절시킬 수 있도록 블랙박스 설치를 전국 요금소로 확대하고, 수납원들이 피해신고를 적극적으로 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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