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필리핀에서 한국인 피살 사건이 또 일어났습니다.
올해만 열번째 한국인 피살 사건입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7월, 필리핀 수도 마닐라 외곽의 말라본에서 플라스틱 통에 담긴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필리핀 현지 경찰은 숨진 사람이 한국인으로 보인다며 우리 대사관에 신원 확인을 요청했습니다.
지문 확인 결과 사망자는 한국인 45살 이 모 씨.
이 씨는 발견 당시 목에 총상을 입은 상태였습니다.
현지 경찰은 이 씨가 실종 전날 함께 있던 전직 필리핀 경찰을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습니다.
그러나 이 용의자마저 얼마 지나지 않아 숨진 채 발견돼 수사는 벽에 부딪쳤습니다.
[인터뷰:홍덕기, 마닐라 주재 한국대사관 경찰영사]
"같이 있던 경찰관이 용의자로 지목됐는데 그 사람이 죽어버렸으니까, 용의자가 죽어버렸기 때문에 사건이 종결된 거죠."
이 씨가 숨진 채 발견되면서 올해 필리핀에서 범죄사건으로 살해된 한국인이 모두 10명으로 늘었습니다.
지난 3월에는 한국인 여대생 한 명이 납치 살해됐고, 7월에도 한국인 50대 남성이 피살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우리 대사관은 필리핀 경찰청 등 관계부처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도 했지만 뚜렷한 대안은 나오지 않고 있어 교민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습니다.
YTN 홍선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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