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뉴스쇼 판] "푸틴, 11월에 만나자"…한·중·러 여기저기 손내미는 아베

 

[앵커]
전세계를 돌면서 200회가 넘는 정상 회담을 했지만 정작 이웃 나라인 대한민국과 중국 정상과는 만나지 못해서 '도넛같이 구멍이 뻥둟린 외교'를 한다는 오명을 얻은 아베 일본 총리도 동북아에서 탈 고립을위해 연일 승부수를 띄우며 몸부림을 치고 있습니다.

문경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베 일본 총리가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오는 11월 정상회담을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가을로 가닥이 잡혔던 푸틴 대통령의 방일은 일본이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에 동참하면서 불투명해졌던 상황.

납북자 문제를 고리로 손잡았던 북한과의 교섭까지 삐걱거리자 다시 완전한 고립 위기에 놓인 아베 총리가 구체적인 시기를 못박으며 푸틴 대통령에게 적극적으로 손을 내민 것입니다. 

숙원인 북방영토 반환 협상에서도 성과를 거두고, 지난 11일에도 정상회담을 하는 등 연일 가까워지고 있는 중·러를 견제하기 위한 포석입니다.

아베 총리는 오는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계기로 중국 시진핑 주석과도 정상회담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습니다.

사전 작업을 위해 유엔 총회를 계기로 양국 외교부 장관급 회담을 열자고 중국 측에 제안했고, 사상 최대의 경제사절단까지 중국에 파견해 재계 지원까지 보태며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에게도 지난 주 모리 요시로 전 총리를 통해 친서를 보내며 정상회담을 공식 요청한 상황. 아베 총리가 고립에서 벗어나기 위해 한국, 중국, 러시아 정상에게 여기저기 손을 내밀고 있습니다.

TV조선 문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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