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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신문 "군 위안부, 넓은 의미의 강제성 있다"
아사히신문이 일본군 위안부에 관한 과거 보도를 취소하고 사장이 사과하는 파문을 겪는 와중에도 일본군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이 부정되는 것이 아니라는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아사히신문의 보도부문 최고 책임자인 스기우라 노부유키 이사는 어제 기자회견에서 "일본군 위안부 관련 과거 보도를 취소했지만 위안부 자신의 의지에 반한 형태로 일본군 병사의 성 상대가 됐다는 넓은 의미의 강제성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아사히신문이 "2차 대전 때 제주도에서 많은 여성을 강제로 끌고 갔다"고 증언한 요시다 세이지 씨의 증언이 허위라고 판단해 관련 기사를 취소했지만 고노담화에는 요시다 씨의 주장이 반영되지 않았고 위안부 문제의 본질이 기사 취소로 바뀌지 않는다고 지난달 28일 보도한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아사히신문은 취소한 보도가 일본군 위안부를 '성노예'로 규정한 쿠마라스와미 전 유엔 특별보고관의 1996년 보고서에 미친 영향 등에 관해서는 제3자 위원회가 검증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검증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나 고노담화 등에 관해 공방이 이어진다면 앞서 일본 정부가 고노담화 작성 경위를 검증했을 때와 비슷하게 보수·우익 세력이 군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부정하는 계기로 활용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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