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14.08.11 21:34 수정 : 2014.08.11 22:09

여성작가만 11명 작품 모아
12~24일 서울시청에서 전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한 전시회 ‘아픔으로 날다’가 서울시청 지하 1층 시민청에서 12일부터 24일까지 열린다.

서울시는 광복절과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8월14일)을 맞아 위안부 피해자와 관련한 작품을 전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서울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널리 알리고 평화 감수성을 높이기 위해 전시를 기획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특히 전쟁이 여성에게 더 참혹한 고통을 남긴다는 점에 주목해 여성작가들의 작품만으로 전시회를 구성했다.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은 1991년 고 김학순 할머니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를 최초로 공개 증언했던 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전시회 첫날 개막식에는 위안부 피해자인 길원옥, 김복동 할머니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일본대사관 앞에 서 있는 소녀상을 만든 김서경 작가를 비롯해 김선동, 김영중, 김은숙, 김태순, 선우미애, 신혜원, 엄순미, 장순일, 조영애, 황의순 씨 등 여성작가 11명이 참여한다. 시민청 활짝라운지 곳곳에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 대한 그림, 사진, 조각, 시화 등을 만날 수 있다. 소녀상이 그려진 흰 종이와 색연필을 이용해 ‘나만의 소녀상’을 만들 수 있고, 전시회 도록과 작가들이 만든 엽서묶음도 구입할 수 있다. 판매 수익금은 세계 전시 성폭력 피해자를 위해 쓰이는 ‘희망나비기금’으로 기부된다. 작가들은 전시회가 열리는 기간 동안 시민청에 상주하면서 시민들에게 작품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전시장 옆에서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세계 1억인 서명운동’을 펼친다.

정태우 기자 windage3@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