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4.08.09 07:35
1987년 5월 3일 일본 아사히(朝日)신문 한신(阪神)지국 기자 2명이 사무실에 들이닥친 괴한의 총격을 받았다. 옆구리에 총상을 입은 29세의 기자는 다음 날 절명(絶命)했다. 괴한은 사흘 후 우익(右翼) 비밀조직 '세키호타이(赤報隊)' 명의로 일본의 통신사 2곳에 편지를 보냈다. '반일(反日) 여론을 육성하는 아사히신문은 악질(惡質)… 아사히 사원 전원에게 사형을 언도한다. 최후의 한 명까지 사형을 집행하겠다.' 범인은 잡히지 않았다.2001년 8월 15일 아사히신문은 종전일(終戰日)을 맞아 '역사에 대한 책임'이란 사설을 실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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