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 병사' 트럭 몰고 탈영...연쇄 추돌 검거

  • 2014-08-09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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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ly

[앵커]

후임병에게 폭언을 해 징계 대기 중이던 육군 상병이 어젯밤, 군 트럭을 타고 탈영했다 붙잡혔습니다.

'관심병사'였던 이 상병은 연쇄 추돌사고를 일으켜 민간인 4명을 다치게 했는데, 1명이 중태입니다.

권민석 기자입니다.

[기자]

육군 6포병여단 소속 이 모 상병이 탈영한 건 어제저녁 8시 15분쯤.

이 상병은 5톤 군 트럭을 몰고 경기 연천군 부대를 빠져나와 광란의 도주극을 벌였습니다.

1시간 뒤쯤, 연천군 대광리에서 시내버스를 들이받아 25살 김 모 씨 등 승객 2명이 다쳤습니다.

그러나 이 상병은 그대로 뺑소니를 치며, 10여 킬로미터를 더 달아났습니다.

곧이어 연천군청 앞 도로에서 소형 승용차를 또다시 추돌했습니다.

이 2차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57살 차 모 씨가 중태에 빠졌고, 차 씨의 아내도 다쳤습니다.

[인터뷰:목격자]
"군용 트럭은 직진으로 막 달렸고 심하게. 민간인 차량은 삼거리에서 우회전을 하려고 나왔는데 그 차가 속도를 못 이기고 팡 박아서 튕길 듯이 회전해서..."

군·경의 추격을 필사적으로 뿌리친 한밤의 질주는 허무하게 끝났습니다.

막다른 길에 들어선 이 상병은 도로 끝까지 가서도 속력을 줄이지 못한 채 펜스를 들이받고 4미터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복무 부적응으로 'B급 관심병사'였던 이 상병은 민간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곧장 연행됐습니다.

이 상병은 최근 후임병에게 폭언과 욕설을 퍼부어 징계위원회에 회부될 예정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 당국은 이 상병이 징계를 받을 것이 두려워 극단적인 선택을 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권민석[minseok2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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